낙서장
2014. 11. 10. 20:25
지구에서 달에 가는 것을
가정할 때 처음에
달과 지구 사이 거리의 1/2을 가고
그다음에 남은 거리의 1/2을 가고
또 남은 거리의 1/2을 가고
이렇게 생각하게 되면 결코 달에 도달할 수 없다
일종의 쌍곡선 처럼 축에는 수렴하나
결코 닿지 않는 것 ...
이것이 혹시 우리 죽음이 아닐까 ?
산자의 시간 흐름은 y축이고
죽은 자의 시간 흐름은 x축이기에 죽은 사람은 x축으로 사라져가고
산자는 계속 y축으로 진행하는
이런 그림이면 죽은 자들은 모두 다른 x축으로 가버리는 것 ...
다만 결코 죽지 않지만 우리가 있는 시간에서 사라진 존재 ...
빨간색 라인은 산자가 보는 죽은 사람의 시간
그러나 죽은 자는 도달하지 못하는....